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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캐슬 이용후기
작성일 :  2023-06-12 17:12
이름 : 김국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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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셋을 둘러싸기 시작한 오크들의 숫자는 오십이 넘었다.

혜나는 지금까지 인천에서 하이 오크들을 많이 상대해왔지만 이만큼 많은 수를 상대해 본 적은 없다.

레벨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모두를 상대할 자신은 없었다.

“인간! 크륵! 찾았다! 복수! 제물!”

“크르륵! 복수! 크르륵! 제물!”

하이 오크들은 살기 등등한 기세를 띄며 입을 모아 외쳤다.

인천 지역에 분포하는 몬스터들 중 제일 많은 수를 차지하는 것은 오크였다.

영훈 일행이 인천을 돌아다니며 많은 동족을 학살한 덕분에 분노가 극에 달해있는 상태였다.

흔적을 쫓아온 하이 오크 무리들이 따로 떨어져 있던 셋을 미리 발견하고 포위한 것이다.

“생각보다 많은데? 감히 하이 오크 따위가 머릿수만 믿고 덤벼들다니.”

혜나는 많은 수의 하이 오크 무리에 조금 긴장하며 허리춤에 매고 있던 단검을 꺼내 들었다.

그녀는 혼자서 많은 하이 오크들을 처치한 경험은 있다.

하지만 대부분 저격과 암습 위주의 기습 공격으로 수를 줄인 다음에 남은 오크를 처리하는 방법이었다.

정면으로 많은 수의 오크들을 상대해 본 경험은 없었다.

그래도 믿는 구석은 있었다.

영훈도 강하지만 아리도 만만치 않게 강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셋이서 힘을 합쳐 한쪽이라도 제대로 뚫을 수 있다면 이곳에서 빠져나가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일행들이 있는 숙소까지 가서 지원을 요청한다면 될 일이었다.

“젠장. 타이밍 참 안 좋네.”

아리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왜?”

“자네를 치료하느라 마력이 거의 바닥이라······.”

잠시 침묵이 이어졌다.

포커캐슬 회복마법을 연속으로 사용했다.

아무리 아리가 뛰어난 치료사라고 해도 그 정도의 치료는 부담이 갔을 것이다.

“아. 그렇구나. 이 바보!”

혜나는 자신의 머리를 두드리며 자책했다.

자신이 계속 무모하게 도전한 덕분에 아리의 마력을 죄다 끌어쓰게 만든 것이나 다름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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